마리아 대 마리아

by 요란 요니스 / 모니카 비테 : Lichte Momente 2021 오스나브뤼크

 

조연의 작품에서 그녀는 개인적인 경계선 경험과 예외적인 상황에서의 인간 행동을 다룬다. 외로움이나 지루함과 같은 주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그녀는 작품에서 미술사적 주제도 이야기한다. 조연은 국제적으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독일연방예술기금(Stiftung Kunstfonds), 독일연방연구기금(DAAD), 독일장학금(Deutschlandstipendium)의 장학금 수혜자이다.

영상 작품 《마리아 대 마리아》는 두 조각상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른쪽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성모 마리아 조각상이 있고 왼쪽에는 부드러운 버터로 만든 손으로 형상화된 인물이 있다. 성모 마리아 조각상을 재현하려는 작가의 시도이다.

버터의 미끌거림으로 인해 도자기 조각에 있는 하나하나의 주름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지만 손은 조각상을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그런 문화사의 아이콘을 따르는 것은 어렵다. 서양에서 자라지 않은 여성으로서 마리아에 대한 헌신은 그녀가 독일에 왔을 때 작가에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작가는 성모 마리아가 우리 문화권에서 “이상적인 여성”의 이상적인 이미지에 해당한다고 인식한다. 그러나 그것은 달성 할 수 없는 목표이고, 유토피아로 남는다.

동시에 이곳에서 자란 사람들은 성모님의 이미지가 자신과 자신에 대한 생각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합니다.”라고 작가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