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푸티지 영화들은 극영화에서 근래 모큐멘터리 영화들로 기법의 주목을 받았지만, 한편 브루스 코너와 더글라스 고든에서 장뤼크 고다르에 이르기까지 재발견된 영상 편린들로 개인적, 사회적 맥락을 재배치해 온 장르이다. 국내에 하룬 파로키나 켄 제이컵스가 대대적으로 소개되기도 했지만 최근 작품 수가 많아진 파운드푸티지 영화들의 등장을 몇 가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다. 디지털 이미지 기술의 확장과 코로나 시대에 들어서면서 그 이전에 제대로 규명되지 못했던 자신과 사태들이 아카이브에서 편집 툴 앞으로 불려 나오고 있다.